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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겨울방학이 돌아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추운 겨울 워터파크도 좋아하지만,

눈썰매도 무진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강원도 원주!

큰아빠 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조카들과 함께

홍천 스노위랜드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눈치를 살짝 살펴보니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는데

제대로 썰매도 못 타고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너무 아쉬울 거 같습니다.

 

 

 

2년 전에 방문했던 고니골 눈썰매장에 왔습니다.

 

비포장 주차장이라서 그렇지

주차공간은 넓어서 걱정 없습니다.

 

 

 

 

최신식 시설!

거리가 멀어요.

많이 낡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다면

거기다 비용까지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방문 매력 있다고 봐요.

 

 

고니골의 입장료는 굉장히 저렴해요.

1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주간권은 성인 소인 구분 없이 1,000원입니다.

 

 

14시 정도에 입장했는데요.

골짜기라 그런지

어둑 어둑합니다.

 

주차된 차량들이 고니골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눈썰매장으로 조금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유난히 고니골의 체감온도는 낮더군요.

정말 춥습니다.

 

방문 예정이라면 방한용품 충분히 준비하세요.

차에 두고 온 핫팩이 그리웠습니다.

 

 

 

먹기리촌, 와인 체험장 등

기타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으나 저희는 과감하게 지나쳤습니다.

눈썰매 타러 왔어요.

한시가 급하답니다.

 

 

 

제법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길이 얼어서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아이들 몇번 넘어졌어요 ㅠㅠ

 

도대체 슬로프는 언제 나오는 거예요~?

 

 

별 모양 조명 터널을 지나면

드디어 눈썰매장이 나타납니다.

 

방갈로 같은 시설도 있습니다.

 

 

방갈로 대여 및 주차안내

1일 대여 : 40,000원
오후 1시 ~ 오후 4시 : 20,000원
오후 5시 ~ 오후 8시 : 20,000원
*사전 예약 필수 (전화)
방갈로 옆 주차 가능

 

 

 

 

 

입장료는 단순 입장할 때 발생하는 요금이에요.

눈썰매를 타기 위해서는 1인 1썰매를 결제해야 합니다.

 

인당 9,000원입니다.

다소 과한 비용이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충분히 썰매만 재밌게 탄다면 나쁘지 않은 금액인 것도 사실입니다.

 

매점에서 다양한 음식도 판매중입니다.

어묵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고니골의 눈썰매장은

미취학 아이들이 혼자 탈 수 있는 슬로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세한 설명은 포스팅 조금 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어떤 썰매로 고니골 No.1이 돼볼까요?

오렌지 썰매가 선택되었군요.

 

 

눈썰매장의 슬로프 길이가 길진 않아요.

그래서일까요?

너무 가파르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기 줄이 있는 족의 레인은

너무 위험합니다.

 

울퉁불퉁 아이들이 날아가서 결국 이런 충돌 사고가 발생하더군요.

 

해당 레인은 사람들이 잘 안타려고하더라고요.

 

 

위 사진에서

기둥에 붙어 있는 무전기를 이용해서

슬로프 아래에 있는 직원분이 통제를 해주더군요.

 

사실 조금 무질서해요.

 

 

무전기를 통해

썰매 밖으로 두 발이 나와야 한다고 소리치더군요.

발바닥으로 브레이크를 걸면서 내려와야 안전해요.

 

그렇지 않고 직활강 한다면!

끔찍합니다.

 

 

2시간 정도 눈썰매를 탔는데요.

 

2~3시 사이에는 사람이 많아서

한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밖의 시간에는 한가해서 되도록 줄 서지 않고

바로 썰매를 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보호자와 함께 눈썰매를 탔습니다.

위험해요.

슬로프 끝에 완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지만

다소 엉성하단 느낌이었어요.

 

무질서하다 말씀드린 이유는...

예를 들면 대기 줄에 부모님 중 한 분이 줄을 서있고

금방 타고 내려온 자녀를 새치기 시켜서 바로 눈썰매 태우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눈썰매 탔습니다.

다만 2~3년에 한 번 정도 이용할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물이 꽝꽝 얼어있더군요.

고니골 너무 추워요.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한용품을 착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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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폭설로 인해 동네에 눈썰매장이 생겼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눈썰매 타던데

우리도 출동하자!

 

 

스키 바지를 한껏 뽐내며

 

 

눈썰매장을 종종 다녔습니다.

안성팜랜드는 입장료만 지불하면 짧지만 괜찮은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탈 수 있어 좋더군요. (2022년)

 

하지만 일반적인 눈썰매장은 입장료 + 썰매 대여료가 발생합니다.

자가 썰매를 이용한다면 대여료는 필요 없겠지요.

 

 

2022년 안성팜랜드의 값진 슬로프

 

 

 

 

 

 

 

터널 개통이 무산되어

언덕으로 되어 있는 쓰임새 없는 도로가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잠시 이용하게 될 눈썰매장입니다.

 

꼭대기부터 내려간다면 상당한 길이가 되는데요.

아이들은 중간쯤에서 즐기기로 합니다.

 

* 차량 통행이 없는 도로입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타더니

눈을 퍼다 산을 만들기로 합니다.

 

눈을 이용해서 놀아본 적이 없다는 첫째예요.

 

애비가 깔끔 떨다 보니 

부득이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예요.

 

 

 

 

멋쟁이 하트 스키바지를 

오늘 개시했습니다.

 

아빠가 직접 방수 코팅해 준

겨울 부츠도 신고

아주 대단한 결심을 하고 현장에 투입된 모습입니다.

 

 

 

 

그사이 동네 사람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눈발이 더 굵어지더니

함박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 모자에서는 스팀이 올라옵니다.

양볼이 불그스레 익었네요.

 

 

큰 대자로 누워버리네요.

너무 행복해하는 첫째인데요.

너희가 좋다고 하니 나도 좋다.

 

 

 

눈을 뭉치더니

아빠에게 한방 날려 버립니다.

눈 공이 제법 묵직하게 날아오는데요.

둘째와 캐치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돌아가는 길에 

아쉬움이 남았는지

한쪽으로 치워둔 눈뭉치를 가지고 한참 놀다가 

힘들게 어렵게 설득한 끝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날 저녁

피곤했는지 치킨을 옆에서 뜯어도 모르고 자더라고요.

 

눈썰매가 열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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