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최근 부쩍 캠핑을 다녔습니다.

주말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어영부영 쇼핑몰가서 놀거나

키즈카페 가거나

드라이브 가더라도 고물가에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캠핑 가서

캠핑장 가서 신나게 놀자!

그런데 말입니다.

캠핑장 가서 평범하게 먹고 놀다 오면

괜히 아쉬워요.

캠핑 가면 좀 집에서 못해먹는 음식들 먹고 싶잖아요.

마트에서 생물 고등어를 사 왔습니다.

집에서 고등어 굽기 힘들어요.

냄새도 많이 나고 기름도 많이 튀고요.

신나게 센 불로 맛나게 구워 줬습니다.

고등어구이 정말 맛있죠?

적절하게 소금간 해서

밥 두공기 뚝딱!

요즘 고구마가 풍년인가 봐요.

나름 합리적인 금액으로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고구마 수확을 많이 하셨다고

택배로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화로대에 구워 먹는 고구마도 맛있지만

난로에 은은하게 구워 먹어도 꿀맛이랍니다 ^^

직화 삼겹살!

화로대에 석쇠를 이용해서

초벌로 기름기를 싹 빼줍니다.

참나무 장작이기에 참나무 향을 살짝 입혀주는 거지요.

초벌로 구워서 그리들에 익혀먹으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소고기정도는 직화로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기름 떨어지고

그을음이 나기 때문에 새카매지는데요.

소고기는 겉에만 칙칙

익혀서 바로 먹어버리쥬!

한참 흰 다리새우 철이었죠?

저도 새우 불량스럽게 사다 먹었습니다.

근처 시장에서 1kg에 2만 원 줬습니다.

생물이기에 회로도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그리들에 익혀서 주니

1kg 순식간에 사라졌네요.